맛있는 커피와 멋진 뷰가 있는 선재도 카페 뻘다방

화창한 주말을 맞이하여 서울·경기 근교 카페인 선재도 ‘뻘다방’에 다녀왔다.

카페 위치

인천 옹진군 영흥면 선재로 55

대부도에서 선재대교를 건너가면 인천 옹진군에 속하는 선재도로 이어지는데, 큰 길을 따라 500~600m 정도 직진하다 보면 왼쪽에 뻘다방 카페 입구가 보이고 그 길로 50m 가량 더 가면 오른쪽에 뻘다방 전용 주차장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 주차한 뒤 횡단보도가 있는 곳으로 걸어와서 길을 건너면 바로 뻘다방 카페로 내려가는 입구로 이어진다.

뻘다방 카페 입구

주차 정보

카페 내 키오스크에서 음료나 디저트를 구매하면 종이영수증이 출력 되는데, 이 영수증 하단에 주차 할인 바코드가 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2시간 무료, 초과 시 10분 당 천원이며 평일엔 무료라고 한다. 주차 대수를 세어보진 않았지만 꽤 넓어서 웬만하면 자리가 부족한 일은 없을 것 같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도 정말 방문객 많은 주말이었지만 주차 자리는 곳곳에 있었다.

분위기 및 이용 정보

뻘다방 카페 강아지 보람이

뻘다방 입구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이곳에서 키우는 강아지 보람이가 보인다. 자고 있다 깨어난 보람이의 이름을 부르자 처음 본 우리에게도 반갑게 달려와서 맞이해주었다. 이곳은 반려동물 동반 카페이지만 지자체 법령에 따라 당분간 실내출입은 제한되고 외부공간만 이용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실외 공간이 정말 넓고 잘 꾸며져 있어서인지 반려견을 동반한 방문객도 아주 많았다.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카페 1층 내부 및 외부 뿐만 아니라 뻘로장생 갤러리가 위치한 2층 내부에도 있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를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통유리창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테이블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직접 바깥을 거니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서 오션뷰를 즐기며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아 보였다. 문을 열고 나가면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테라스도 있다.

2층에서 바라본 오션뷰

이곳은 멋진 뷰와 넓은 산책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커피와 칵테일, 디저트 또한 제공하는 곳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원두와 함께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메뉴들이 많았다. 커피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꼭 와보면 좋을 것 같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깔라만시 그라니따’를 주문했는데, 상큼하고 시원한 샤베트 커피와 함께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 지 설명된 포토카드도 함께 주셨다. 드립커피 중 하나인 ‘아바나 블렌드’와 함께 주신 포토카드에는 원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쓰여있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는 것이 느껴져서 좋았다. 근처에서 식사 후 방문한 탓에 음료만 마셨지만 다음 번에 다시 방문한다면 케이크나 크로플도 먹어보고 싶다.

‘아바나 블렌드’와 ‘깔라만시 그라니따’

참고로 바닷가에 위치한 곳이라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다. 날이 아주 따뜻해지기 전까지는 꽤나 쌀쌀하므로 산책을 하고자 한다면 생각보다 두꺼운 옷을 챙겨오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갔을 땐 밀물 때라 파도가 치는 서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지만 썰물일 때 오면 드넓은 갯벌과 함께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니 한번만 오기에는 부족한 곳인 것 같다.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밀물일 때와 썰물일 때 둘 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총평

날씨 좋은 휴일에 드라이브 겸 방문할 서울·경기 근교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제격이다. 1~2시간 정도만 달리면 이색적인 풍경과 함께 속이 뻥 뚫리는 바다뷰와 음료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다. 귀여운 강아지가 맞이해주는 것은 덤이다. 오이도와 대부도까지만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조금만 더 달려서 이곳 선재도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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